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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Sir Casimir Gzowski Park 일요일 오후, 교회 - 난 교회에 들어가지 않고 아내와 딸내미만 내려주고 가까운 맥도널드에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한다 - 가 끝난 후 아내가 같이 예배를 보던 가족과 함께 공원에 가서 산책이나 하고 가자고 해서 간 곳이 Etobicoke에 위치한 Lake Ontario 근처의 였다. 교회가 위치한 곳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공원은 뜻밖의 재충전과 휴식을 준 장소였다. 딸내미와 동갑내기 친구는 그 곳에서 실컷 놀다가 해변가를 엄마들과 걸으면서 신나게 떠들고 웃고 뛰어다녔고 아내와 그 아이의 엄마도 역시 천천히 공원과 해변을 거닐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을 거라고 짐작한다. Lake Ontario 주변은 거의 해변과 공원 그리고 다운타운으로 더 가면 Waterfront까지 추운 겨.. 더보기
캐나다이민 만 4년 2011년 9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서 한국을 떠나 같은 날 밴쿠버 공항->토론토 공항->몽턴 공항으로 이어지는 거의 20시간에 가까운 비행시간과 경유시간을 거쳐서 캐나다에 발을 내딛은 지 만 4년이 지난 지난 일요일은 한국은 추석이었다. Blood Full Moon을 볼 수 있다고 이곳 토론토 미디어에서는 약간의 어수선을 떨었지만, 나와 아내 그리고 딸내미에게는 어느 일요일과 다를 바 없는 일상 중의 하루일 뿐이었다. 이민을 온 목적이 무엇이고 목표가 무엇인 따지고 보면 별 볼일 없는 이유와 근거로 이런 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결론이었다. 한국에서 정말 무난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몇 년 전에 출사표를 던졌던 어느 정치인의 구호였던 '저녁 있는 삶'은 우리 가족에게는 하나도 부러울 것이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