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이민, 삶

10월을 보내며


10월이 훌쩍 지나고 써머타임도 오늘부터 해제되면서 가을은 이제 끝났다고 볼 수 있겠다.  어제 Halloween Day에는 승비와 가깝게 지내는 친구와 그 엄마를 초대해서 하룻밤을 같이 지내면서 승비에게 친구와 Sleepover하는 즐거움을 주었고 나는 나대로 10월이 가는 것을 차분하게 보내려고 했다.

지난 수요일에 많은 비와 강풍이 불어서 그나마 남았던 낙엽들이 죄다 떨어졌다.




10월에는 결혼기념일과 승비의 생일이 하루차이로 있는데, 지금까지 거의 매해 승비의 생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은 전혀 기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승비 생일 선물로는 승비가 써프라이즈!!!!한 선물을 오래전부터 요청해와서 7인치 Acer tablet을 사줬다. 아마도 승비가 휴대폰을 갖기 전까지 갖고 놀 비교적 비싼 선물이 될 것 같다.  결국, 6학년 전후 시기가 되면 우리 부부가 원하지 않더라도 상황은 승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의 월동준비도 조금씩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자동차는 winter tire로 교체하지는 못지만 아마 2주 내에 교체해야 할 것이고 - 왜냐하면, 자동차 보험 조건 중의 다 - backyard 설치된 가제보의 지붕은 겨울철의 눈의 무게 혹은 바람때문에 쓰러지거나 무너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벌써 철거하였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garage 차를 주차해야 하니 garage를 정리하고 공간을 확보해뒀다.  그리고 불행 중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3주 전, 집안의 스마트온도계가 갑자기 죽어버려서 긴장하고 헤맸는데, Firnace의 fuse가 문제임을 확인하면서 교체하고 온도계까지 덤으로 교체를 했다. 외부로 노출된 수도를 잠궈버리기 위해 밸브 주변에 남아 있는 물을 다 빼내고 완전히 잠궈서 겨울철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지붕을 걷어낸 앙상한 모습의 backyard의 가제보 모습




드라이브웨이 업그레이드 및 maintenance는 내년으로 미뤘다.

승비는 학교에서 서서히 자기색깔을 가지면서 학교에서 지낼 수 있는 동료 혹은 친구들에 호불호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표시하면서 강해져 가고 있다. 아내는 답답한.생활을 탈출하기 위한 구직을 아마도 내년 봄부터는 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이 잘 되면 아내에게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일과 경제적 즐거움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같다.



'캐나다 > 이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나의 화두는 '배움(Learning)'  (0) 2016.01.02
이민생활 만 4년 단상  (0) 2015.12.14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0) 2015.10.14
Sir Casimir Gzowski Park  (0) 2015.10.12
Range Hood 교체  (0) 201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