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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삶

이민생활 만 4년 단상

Dec 13th, 2015


2011년 9월 27일 랜딩 후 만 4년이 훌쩍지났다. 그렇지만, 내 캐나다 실제 거주기간은 2년 9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시민권 신청은 2017년 하반기에나 고려해볼 정도로 내 캐나다생활의 연속성은 떨어진다.사실, 진짜 캐나다 이민생활의 시작은 2013년 7월 부터라고 볼 수 있다.1년4개월 동안의 기러기생활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복귀하면서 다시시작된 나의 좌충우돌/절망과 좌절, 비적응자의 전형을 보여주던 나의 이민 정착기는 내가 드러내놓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이런 초기 어려움이 나중의 거름이 될 지도.

어쨌든, 각설하고...

어느덧 2015년도 불과 20여일이 채 남지 않은 어느 일요일 오후 토론토 서쪽 우드브리지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아내는 장을 보러 들어가고 딸내미와 난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자기만의 일늘 하고 있는 중이다.  12월이 되면 작년에도 그랬지만, 그동안 밀려있던 회사 Benefit 관련 프로그램을 몰아서 결재해서 청구요청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모임 또는 우리 가족만의 회식 스케쥴을 세우기도 한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아내의 생일 겹쳐있어서 조금이라도 예년과는 다른 이벤트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다음, 내년 1월부터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Career Development의 의미로 내 분야에 관련된 Certificate 과정을 George Brown College 온라인으로 수강할 예정이다. 총 6개월 과정으로 내가 현재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동안에는 비용의 95%정도는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비용적인 부담은 덜한 편이다. 이 과정을 마치고 Certificate을 받을 즈음이면 내 커리어에서 한두단계 높은 레벨의 position job으로 일하게 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결국은 대학원 내지는 MBA 학위를 획득하지 않는 한, Manager position을 갖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음을 현재 일하고 있는 조직에서 목격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이 캐나다 내의 industry에서 원하는 캐나다 교육관련 증빙이고 두 번째는 캐나다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했었다는 실질적인 경력과 스킬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2년 째 중단된 CPIM Certificate 과정을 다시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일이 가장 급한 나의 일정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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