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이민, 삶

적응의 과정

벌써 만 4년이 되어가는 이민생활을 말하면서 적응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한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와 아내에게는 아직도 '적응'의 나날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만 4년이 되는 시기에 이제서야 Toronto에서 집을 구입해서 이사를 하고, 3개월이 지난 지금부터 우리 방식으로 집안팎을 조금씩 손질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지하부터 시작해서 침실이 있는 2층까지 언뜻 보면 눈에 띄지는 않지만 며칠이 지나면 그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손길로 천천히 해나가고 있다. 그 와중에, 그동안 엉뚱하게 부과되는 공공요금 - Utility Bill - 중에서 실내온도를 컨트롤하는 Smart Thermostat에 대한 청구를 중지/취소하는 민원을 두 회사에 제기해서 이제 거의 해결된 상황이다. 냉난방 관련한 Furnace 가 임대(렌탈)인 것도 나중에 알아서 이게 타당한 것인지 확인하고 나서 이전 소유자 명의에서 나와 아내의 명의로 변경했다. 그 와중에 뜨거운 물을 공급하는 온수탱크를 교체하면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지하실 천정의 여러개의 구멍을 메꾸는 AS가 지연되어 그걸 해결하느라 한달이 넘게 해당 회사에 complain을 제기해서 이제는 모두 해결되었다.








이제 남아 있는 문제들은 전기/수도요금 관련된 청구서가 언제 나오는지 - 벌써 3개월이 지났다 - 재차 확인하는 것과 garage와 집앞 도로사이의 drive way를 손보는 일과 집 밖으로 통해서 나와있는 duct의 vent를 설치하는 것과 garage 내부를 정리해서 눈이 오기 시작할 즈음에는 garage 안에 차를 세울 작정이다.



딸내미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를 등록하고 다녀서인지, 이전에 다녔던 학교에서의 시작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언어에 대한 익숙함/유창함과 자신감이 예전보다 좋아져서인지 학교생활에 불만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유일한 걱정은 앞으로 춥고 긴 겨울 동안을 걸어서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 반경 1.6KM 이내의 학생들은 스쿨버스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교육청의 규정때문이다. 아마도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 > 이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0) 2015.10.14
Sir Casimir Gzowski Park  (0) 2015.10.12
Range Hood 교체  (0) 2015.10.05
캐나다이민 만 4년  (0) 2015.10.01
Be Resilient !!!  (0) 2015.09.10